나주 간장 게장 비법이 있는 정다운 식당

나주 간장 게장 비법이 있는 정다운 식당

나주 시골까지 처음 와봤다. 간장게장 잘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말이다.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도대체 얼마나 맛있나 궁금하기도 했다. 사실 간장게장은 거의 간장이랑 게 맛이 어떤지가 중요한것 아니겠는가? 재료가 좋고 간장 양념이 맛있으면 평균 이상은 할 것이란 말이다.

 

정다운 식당이라고 게가 뚫고 나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을 보니, 게 요리를 하는 곳임이 분명하다.

이외에도 추어탕 갈비탕도 한다. 평범한 밥집의 느낌이다.

 

앞에 간단히 차한잔 할 수 있는 정자도 있다. 날도 춥고 눈도 왔고 구경만 하고 들어갔다.

 

미리 예약을 해놔서 그런가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메뉴는 미리 예약한 병어조림과 간장게장이다. 

정다운 식당 메뉴

 

기본 반찬이 이렇게 콩나물, 열무김치, 낙지젓갈, 멸치볶음, 채볶음, 깍두기, 매생이, 김치가 나오고 매생이랑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역시 시골의 밥상의 느낌이라 정겹다.

 

 

병어조림의 맛은 막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병어조림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이니 맛있게 먹었다. 
중 사이즈로 시켰고 , 살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정다운 식당  - 병어 조림 

 

 

이렇게 감자, 단호박, 무 에도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맛이 좋다. 

 

 

병어조림은 이정도로 요기만 하고 메인 음식인 간장 게장이 드디어 나왔다. 중자 시켰더니 저렇게 4마리가 나온다.

벌써 게 딱지에 밥 비벼 먹을 생각에 군침이 돈다.

 

간장게장 중 사이즈

 

일단 한입 해보니 정말 게살이 꽉 차있고 부드럽다.  더 놀라운 것은 간장 양념이 하나도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맛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집의 비법이라고 한다.

다른데는 간장게장이 밥 도둑이라고 하지만 여긴 밥이 간장게장 도둑이 된다.

짜면 금방 물려서 많이 먹지 못하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간이 너무 적당하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

 

돌솥밥을 주시기 전 일반 공기밥을 주셨는데, 그걸 조금 먹다보니 돌솥밥이 나왔다.
한번을 먹더라도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제대로 먹어보는 것이 좋았다. 
밥을 그릇에 옮겨 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밥을 게딱지에 비빈다. ㅎ.ㅎ
김가루도 같이 넣어서 비벼 먹으니까 진짜 맛있다.

 

 

이거 먹다 보니 부족해서 소 짜리를 하나 더 주문했다. 3마리가 나왔다.
아쉬웠던 느낌을 없애주기 위해 한번 더 먹는다 ㅎㅎ 

간장게장 소 사이즈

 

 

마지막은 숭늉으로 마무리 하니 따뜻하고 좋다. 밖에 날씨도 춥고 카페도 갈곳이 없고 너무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쉬다가 들어왔다.

 

 

게장이 맛있는 정다운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가볼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것은.. 사실이다

 

나주시 다시면 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맞추어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061-335-8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