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발톱 피멍 병원 안가고 셀프 멍빼기
엄지 발가락 발톱에 무거운 좌식 책상이 넘어지면서 이런 피멍을 만들었다. 이정도 피멍이면 거의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한다는 지식인 및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냥 살다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ㅠ 이 엄지 발톱만 안자란다.
무섭다.. 병원을 가면 구멍을 내서 피를 빼야 하거나 발톱을 빼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그래서 가장 진한 부분을 네일 트리머로 갈아보기로 했다. 분명 윗부분을 갈아내어 구멍을 뚫으면 아래에 피 있는 부분이 나오고 피를 뺄 수 있을것 같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구멍을 뚫었다.. 알콜을 뿌려가며 소독하면서 구멍의 피를 닦아 내었다. 피멍이 주르륵 빠지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발톱의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트리머로 더 갈아내고 소독한 큐티클 트리머로 조금씩 잘라냈다.
피가 굳은 부위가 나오는데 소독용 에탄올로 닦아 주었더니 점점 없어진다.
하얀 아래 발톱부분이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이때는 발톱 아래에 낀것 위주로 파냈다.
멍 위에 약간 떠있어서 흰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을 뜯어내면 쉽게 뜯어질것 같았다.
조금씩 땅따먹기를 하듯 정교하게 잘라낸다.
드디어 엄청 큰 피딱지를 만났다. 이 피딱지 부분을 건드리면 너무 아프다.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조금씩 잘라내야 한다.
조금 더 잘라내면 약간 빨간 살이 나온다. 이부분을 손으로 만지면 아팠다. 발톱과 살의 연결 부위 인것 같다.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놔두었다. 발톱 아래쪽에서 발톱이 자라는것 같다. 확실히 두꺼워지고 많이 올라왔다.
발톱이 점점 자라고 회복이 되는 느낌이다. 발톱이 자라면 조금 잘라줘야 한다.
어느덧 8월..
마지막 윗쪽 발톱을 잘라내니까 뭔가 속이 시원하다.
이정도면 거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지냈다.
끝부분은 아직 발톱이 덜자라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약간 아픈 정도였다. 벌써 9월..4개월은 지나야 이정도로 회복하나보다.
이렇게 발톱이 온전하게 다 자라기 까지 거의 1년 가까이 걸린것 같다. 영양 상태나 자극 정도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ㅠ 병원 안간게 어디냐구..
멍이 들자마자 바로 피멍을 빼준다면 회복이 빠를 것 같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너무 고생했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발톱을 보호하기 위해 운동화와 양말을 신어야 했다.. 발톱에 멍이 드는 상황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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