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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Review

[DIY] 이케아 아기 침대 바퀴 달기, 매트 높이기, 높이 조절하는 법

by 쀼자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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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케아 아기 침대 바퀴 달기, 매트 높이기, 높이 조절하는 법


당근으로 이케아 굴리베르 침대를 나눔 받았다. 바퀴가 달려있지 않아서 바퀴를 주문했다. 이케아 침대는 바퀴가 필수다 ㅠ 기존에 쓰던 아기침대는 graco pack & play라는 접이식 침대인데 높이가 너무 낮고, 묵직하지 않고 아가가 발버둥 치면 흔들린다.


1. 바퀴달기

2. 침대 매트리스 높이 높이기
이 두가지를 diy로 업그레이드해본다.

 

 

 

 

우선 바퀴는 인터넷에 한 짝에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침대 프레임이 흰색이라 흰 바퀴로 깔 맞춤을 해봤다.

약할 것 같지만 허용 중량이 50kg 까지라고 나와 있으니 안심이 된다.

중앙을 잘 맞춰서 펜으로 자리를 우선 내주고 피스를 박아야 한다.

 

아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냥 피스를 박았다가 나무가 쩍 하고 갈라질 수 있다.

그래서 드릴 비트로 길을 내준 다음 박아주거나, 더 가는 피스로 길을 내준 다음 굵은 피스를 박아야 한다.

어쨌든 얇은 비트가 없어서 ㅠ 얇은 피스로 길을 내준 다음, 굵은 피스 나사산에 윤활제를 도포한 수 박았더니 갈라지지 않고 아주 깔끔하고 짱짱하게 잘 박혔다. 

참고로 Q20이라는 윤활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윤활제인 WD 40 보다 훨씬 비싸고 성능도 최고다. 

 

바퀴에도 저 윤활제를 조금 뿌려서 더 잘 굴러가게 만들었다. 사실 저럼 플라스틱 바퀴 오래된 건 안 굴러가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윤활제를 뿌려주면 잘 굴러가고 목도 돌아간다.

 

 

 

이래저래 바퀴는 완성이다. 침대에 바퀴를 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드릴만 있으면 된다.

공구 없이 드라이버로만 작업은 불가능하니 참고 하자.

 

 

문제는 침대 매트리스 높이를 높이기 위한 작업인데, 섬세한 설계가 필요하다.

바퀴 높이, 매트를 올리기 위한 깔판 높이, 매트리스 높이를 모두 고려해서 어디에 새로운 구멍을 타공 할지 판단해야 한다.

침대는 지금 에이스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높이로 맞췄다.

 

대충 뚫으면 될 것 같긴 한데, 꼼꼼한 성격 탓에 1mm 단위라도 맞추고 싶은 본능은 참을 수가 없다.ㅎㅎ

 

 

기존 홀이 얼마나 깊은지 드릴 비트를 넣어서 깊이 측정을 하고 끝까지 들어가면 그 위치에 테이프를 붙인다.

이러면 실제로 뚫을 때 조금 덜 뚫리긴 하는데 이 정도 오차는 후시공 맞춤으로 정리하면 된다.

 

 

본격적으로 타공을 해본다. 

테이프를 붙여 놓은 곳까지 뚫리면 주위의 나무 톱밥이 흩어지면서 신호를 준다. 이때는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천천히 뚫는 스킬이 필요하다.

 

타공 한 홀 사이즈는 기존 홀 사이즈보다 조금 작다.

그래도 된다.

부속만 잘 들어가면 되니까 오히려 더 짱짱하게 들어가는 게 기분이 좋다.

 

타공이 완료된 후 매트리스 깔판을 연결할 부속을 넣어본다.

높이가 딱 맞다.  이런 거 너무 속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벌써 작업 성공의 느낌이 든다.

이렇게 4곳에 타공을 완성했다.

깔끔하니 잘한 것 같다. 좀 위에도 더 뚫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안 한 것이 좀 후회로 남는다.

 

 

부속은 일단 이런 식으로 측면 설치하게 되는데 홀이 작아서 그런지 흔들림이 더 적다.

 

 

아래에 구멍이 원래 구멍이다. 

아니 첨부터 이케아는 구멍을 여러 개 뚫어주면 되는 거 아님?

왜 이런 배려는 없었던 걸까 ㅠ 뭐가 어렵다구..

 

부속을 체결하고, 매트리스 깔판을 연결해 보았다.

조금 차이지만 매트리스 높이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빨리 침대랑 높이 맞는지 궁금해서 침대로 가져가 보았다.

바퀴도 잘 굴러가고 침대랑 매트리스 높이도 딱 맞게 조절되었다.

급한 마음에 우리 아가도 한번 데리고 와서 눕혀 보니 좋아한다. 

 

일단 안전을 위해 가드를 달아서 사용하기로 했다. 소중한 아가가 틈 사이로 혹시 떨어지면 안 되니까! 

안전이 최고다.

 

 

침대 위에 범퍼 가드를 올려보니 높이도 딱 맞다.. ㅠ 이거까지는 고려 못했는데 그냥 얻어걸린 느낌?ㅋㅋ

만족스럽다. 가족들 모두 다 만족한다고 했다.

후회되는 점: 간격을 두고 홀 타공을 좀 더 해놓을걸.. 나는 여전히 조금 낮은 거 같다. 

아래에도 좀 더 해놓을걸... 오픈하게 될 경우,  더 낮게 설치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홀 타공 하는 것은 재밌으니까..

 

지인이나 다른 사람들 한테 물려줄 때,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으니까! 

 

이케아 아기 침대는 무조건 바퀴를 달자.

바퀴도 우레탄으로 된 구르마에 쓸 것 같은 바퀴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한 짝에 5천 원 정도? 이게 승차감이 엄청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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